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웃는 얼굴로 나란히 입장했다.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불거진 갈등을 의식한 듯 손을 맞잡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어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정대가 만나 더 소통하고 더 화합하기로 했다며 더 찰떡같이 뭉치고 차돌같이 단단하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당에서 발생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 당대표에게 있다며 최종 책임을 지는 당대표로서 당무를 보다 철저하게 지휘하고 감독해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합의 파기 과정에서 자신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던 김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여러 가지로 맘고생이 심한, 힘든 며칠을 보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원내대표에게 위로를 드린다. 힘내시길 바란다며 악수를 청하자 김 원내대표는 활짝 웃으며 화답했고, 회의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 제안으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과 고위 당정대 만찬을 했다. 강성 지지층의 반발 속에 합의 파기를 요구했던 정 대표가 김 원내대표의 합의안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진 갈등은 김 총리의 중재로 봉합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고위 당정대 만찬 회동의 결과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웃는 얼굴에서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당정대는 긴밀히 소통해 대한민국 정상화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가 선전했지만 해외기업 연구·개발(R&D) 발주, 인공지능(AI)·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 해외 앱 구독 증가 등으로 올해 상반기 지식서비스 적자폭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8억달러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TT, AI 앱 등 저작권 관련 적자폭은 6개월 새 6배 이상으로 커졌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식서비스 무역통계(잠정)’를 보면 상반기 지식서비스 적자는 4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37억6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7억7000만달러 커졌다.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는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디지털 형태로 거래되는 서비스의 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으로 지식재산권 사용료, 정보·통신서비스, 문화·여가서비스, 전문·사업서비스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유형별로 보면 지식재산권 사용료 적자가 14억4000만달러에서 24억5000만달러로 10억달러 늘었다.
해외기업 특허 로열티, 해외 브랜드 상표권·프랜차이즈권 로열티 지급이 커지면서 산업재산권 적자가 12억8000만달러에서 17억5000만달러로 불었다. 외국 게임·OTT·AI 앱, 온라인 구독 서비스 수요 증가와 함께 저작권 적자도 9000만달러에서 6억달러로 5억1000만달러나 늘어났다.
전문·사업서비스 적자는 40억3000만달러에서 44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기업에 대한 전문 R&D 발주, 자동차 국외광고 발주가 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정보·통신서비스는 흑자가 12억8000만달러에서 19억6000만달러로 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흑자폭이다. 한국이 생산한 스마트폰에 외국 앱을 탑재해주고 받은 대가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문화·여가서비스 흑자는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공연·전시 관련 흑자는 음악산업 호조에 힘입어 1억8000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5억7000만달러)에서 흑자를, 북미(37억7000만달러)와 유럽(21억8000만달러)에서는 적자를 웹사이트 상위노출 냈다. 박성곤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에서는 게임·특허 상품권 등 수출 호조로 흑자지만, 북미의 경우 국내기업들이 원천기술을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지식재산권 수입이 많아 적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