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이날 통일교인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관련 의혹에 대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건 지난달 전당대회 국면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특검은 국민의힘 당원 명부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압수수색 재시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긴급 알림을 통해 당원 명부 수호를 위해 전원 당사 1층으로 모여 달라고 하자 40여명의 의원이 당사에 집결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에게도 전원 소집령이 내려졌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자 계획했다가 특검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체 압수수색 강제 집행 소식이 들려오자 업체로 이동해 집단으로 항의했다.
장동혁 대표는 업체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원 명부를 절대 내줄 수 없다고 하자 이제는 민간업체까지 빈집털이하듯 쳐들어와 탈취하려 한다며 이 정부의 야당 탄압에 특검이 어떻게 부화뇌동하는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집권 여당은 불리할 때마다 정당성 없는 압수수색을 강행해왔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촉구로 여론이 악화하자 또다시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 든 것이라 주장했다.
앞서 당사에서는 압수수색을 저지하려는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특검 측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국민의힘 측 변호인이 법적으로 (당사 건물) 출입 권한이 저한테 없다며 특검의 당사 진입을 가로막자 특검 관계자는 협조 안 해 주면 다 들고 가겠다고 했다.
특검의 이번 압수수색으로 국민의힘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이 재점화됐다. 특검이 전날 권 의원을 구속하고 이날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며 통일교를 매개로 국민의힘을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된 양상이다. 권 의원과 한 총재에 대한 수사로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연결고리가 구체화돼 국민의힘의 사법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통일교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교인을 대거 입당시켜 권 의원을 지원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후 재건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사업장을 방문했다.
HD현대는 18일 우크라이나 영토개발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재건 연수단이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해 굴착기와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수단에는 우크라이나 영토개발부의 마리나 데니시우크 차관과 코스티안틴 코발추크 차관, 수호믈린 세르히 재건청 청장 등 고위급 인사 1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와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이 주관하는 15~21일 ‘건설기계 역량 강화 초청 연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연수단은 건설장비 운용과 유지보수, 재난복구·친환경 시공 기술 등 재건에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받고, 건설장비 공급 및 교육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연수단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시장을 위한 협력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는 전쟁 전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현지 제품 공급망과 유지·보수망, 딜러망 등을 탄탄하게 구축한 바 있다. 전쟁 중에도 굴착기 기증과 판매 등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도 했다.
연수단은 이날 HD현대건설기계 스마트팩토리의 첨단 생산설비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의 조선소 도크와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제조시설을 둘러봤다. 지난 16일에는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해 전쟁 피해 현황과 복구 지원 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할 건설기계 훈련 센터 설립과 교육 훈련 방안을 카마그라구입 논의했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은 현지 기술자 양성과 건설기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요 직업훈련학교에 실습용 건설기계와 VR 시뮬레이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HD현대건설기계의 글로벌교육센터를 통해 건설기계 교육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학위 과정 및 기종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이번 재건 협력은 교육과 기술 전수를 통해 복구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몬순 우기 폭우로 큰 홍수가 발생했던 파키스탄에서 15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배를 차 위에 올려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